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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 ‘토끼띠 스타’ 송민규의 자신감

송민규(24·전북 현대)는 1999년생 토끼띠 스타다. 계묘년을 본인의 해로 만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송민규는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열린 미디어 캠프에서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 동료, 스태프,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송민규는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0년은 그에게 가장 뜨거운 해였다. K리그1 27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올렸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송민규는 변칙적인 드리블 템포, 크지 않은 신장(1m79㎝)에도 탁월한 헤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해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2021년 7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수월한 적응이 예상됐다. 그러나 송민규는 전북 2년 차인 지난해에도 2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도 눈에 띄게 줄었다. 송민규는 “(지난해에는) 아쉬운 게 아니라 많이 못했다. 개인적으로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부상도 있었지만,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부상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기 영상을 보면서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조금이 아닌 많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아쉬운 2022년을 보낸 송민규는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지만, 월드컵 직전 열린 아이슬란드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비록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며 느낀 게 많다고 한다.송민규는 “선수마다 장점이 달랐다. 가나 선수들은 피지컬과 스피드가 정말 좋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개개인 능력이 월등히 좋았다”며 “네이마르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장에서 저런 여유가 나올까’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부족한 슈팅, 체력 등을 보완한 다음에 그런 선수들이 잘하는 것들을 습득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덧 프로 6년 차에 접어든 송민규는 2023년을 도약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꿈꾸는 그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전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동준, 아마노 준 등 내로라하는 2선 자원을 데려왔다. 송민규에게 그들은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는 “멤버만 봐도 왜 (전북이) K리그 최고인지 알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트레블(K리그+FA컵+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하게 든다. 무조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경쟁은 어느 팀에서든 해야 한다. 경쟁에서 실패하면, 그 실패를 통해 다시 성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축구선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소속팀 전북은 트레블을 목표로 내걸었다. 가장 강력한 적인 ‘맞수’ 울산 현대를 넘어서야 실현할 수 있다. 마침 전북은 내달 25일 울산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송민규는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 임하는 각오는 딱히 없다. 울산전은 리그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상대가) 울산이 아니어도 무조건 승리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김희웅 기자 2023.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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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벤투 감독, "포커스는 첫 경기...탈락한 선수들 안타까움 전하고 싶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이 12일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명단 발표 행사를 갖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터뷰에 나선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 개개인만 본 것이 아니라 누가 팀에 잘 녹아드는지를 봤다”면서 그동안 소집돼 활약하고도 탈락한 선수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 자원 오현규(수원 삼성)를 엔트리 외의 선수로 카타르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에 변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와 면담을 통해 뜻을 전달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뒷전으로 미뤄야 하는 감정이 걱정, 두려움다. 첫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기에 기쁘고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토트넘 의무팀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 그리고 손흥민 부상이 이강인 선발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손흥민 관련해 토트넘 의무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매일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현규 선발은 손흥민과 관련이 있나? “그렇다. 오현규는 손흥민의 상태 때문에 뽑았다. 그것 때문에 오현규가 같이 가는 거지만, 또한 그것이 오현규가 함께 가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이강인이 26인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어느 순간에 활용하고 싶은 선수인지?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강점은 기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이다. 또 이번 시즌에 발전한 모습 보여줬다. 언제 활용할지 지금 말하긴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고,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오현규의 장점은 무엇인가.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피드가 좋고 경합도 잘한다. 계속 관찰하던 선수고, 국내 소집에서 뽑았는데 소집 때의 모습을 보면서 결정하게 됐다.” -오른쪽 라인에 송민규, 윤종규가 합류했다. 이들을 최종 선발하게 된 이유는. “경기를 봤을 때 이미 알고 있을 거라 본다. 우린 선수 개인,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 팀에 어떻게 녹아 드는지 그 이상을 본다. 송민규는 선발되다가 9월엔 선발이 안됐다. 부상으로 운이 좋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즌 마무리를 잘했고, 소집 때 보여준 모습이 선발하기에 충분했다. 윤종규도 비슷하다. 윤종규는 우리 스타일에 적응을 잘했고, 우리 스타일에 맞는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김진수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보는지, 그리고 김진수의 몸 상태 때문에 풀백 자원을 많이 뽑은 건지 궁금하다. “어제 기자회견 때는 내가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다. 질문이 김진수 아닌 박지수로 생각해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김진수도 더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 팀 훈련 진행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만 해왔다. 내부 의무팀과 소통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5명의 사이드백을 선발한 건 김진수 때문은 아니다. 그렇게 하기로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 이중 두 명은 레프트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도 선발한 이유다.” -엄원상처럼 그동안 잘 해왔지만 아쉽게 제외된 선수도 있다. 어제 아이슬란드전 경기 내용이 최종 선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 언급한 엄원상도 아쉽고, 다른 아쉬운 선수도 많다. 탈락한 선수들은 경기 후에 개별 면담을 했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4명을 뽑으려 했고, 2명은 윙어 외의 다른 포지션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포지션은 충분하다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은 어디인가. 가장 아쉬운 선수가 있다면. “최종 명단은 오늘 전달했다.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찰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몇몇 포지션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선수 한 명을 특정하기보다 어제 경기 이후 선발되지 않은 선수 명단을 전해줄 때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선발되진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최대한 솔직하고 공평하게 대하려고 했다.” -박지수가 부상 당하지 않았다면 뽑힐 수 있었을까? 면담 때 그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궁금하다. “가능성은 있었다. 선수와의 개별 면담은 우리끼리만의 것으로 남겨두고 싶다.” -아직 가나 명단은 안 나왔지만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명단이 나왔다. 첫 조편성 받았을 때 목표와 이번 명단 발표 이후에도 유효한지, 혹은 다른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대한 건 큰 의미 없다. 세 팀 모두 좋은 선수 보유했고, 대부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명단이 나왔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가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싸우고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월드컵에서의 목표, 그리고 이것이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알려달라. "월드컵은 긴 시간 준비했고, 사전 답사도 했다. 팀을 최대한 잘 준비시키는 게 우리 목표다. 첫 경기 때까지 일반적인 팀 훈련을 하고 경기 이후는 회복시킨 후에 훈련을 한다. 올바른 방식으로 강팀을 맞이하는 게 목표다. 포커스는 첫 경기에 맞추겠다." 이은경 기자 2022.1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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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 카타르 간다...축구협회,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 발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26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최종엔트리 26명 발표 행사를 했다. 선발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름을 올렸다. 안면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일 아이슬란드전에 뛰지 않았던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 역시 선발됐다. 아이슬란드전 도중 발목을 다친 수비수 박지수는 선발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현규(수원 삼성)를 카타르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현규는 공격 자원 중 부상 등의 이상이 생길 경우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은 축구협회가 발표한 26명의 최종 명단.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DF=김민재(SSC 나폴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홍철(대구FC)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 현대) MF=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현대) FW=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광화문=이은경 기자 2022.11.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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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62위’ 아이슬란드 상대로 ‘스리백’, 효과적인 실험 가능할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벤투호의 선발 라인업에 특이점이 있다. 여느 때와 달리 벤투호는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 등 센터백 셋을 투입했다. 이전까지 포백을 주로 활용했는데, 수비수 숫자를 하나 더 늘린 것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대비해 스리백을 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다.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 우루과이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 지금껏 전방 압박, 패싱 플레이 등 능동적인 플레이를 추구한 벤투호지만, 월드컵에서는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 수밖에 없다. 이번 스리백 구성은 카타르로 향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 안정화를 위한 실험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효과적인 실험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28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 있는 팀이다. 또한 벤투호는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1로 대승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려서 손쉽게 제압했다. 물론 스리백 간의 호흡, 전술 점검 등은 가능하겠지만, 비교적 약체인 아이슬란드가 효과적으로 벤투호의 수비 라인을 공략할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월 맞대결과 같은 흐름이라면 단지 월드컵 전 스리백을 가동했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중앙 수비수인 권경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한국은 권경원을 윗선으로 올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다. 한편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향한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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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조규성 원톱+손준호 벤치’ 벤투호, 아이슬란드전 베스트11 공개

조규성이 아이슬란드전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이 불가했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한국은 김승규(GK)-홍철,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 윤종규-송민규, 정우영, 백승호, 권창훈-조규성이 선발로 나선다.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을 투입해 스리백을 구성한 게 눈에 띈다. 또한 지난 9월 카메룬전에서 맹활약했던 손준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엄원상, 양현준, 김태환, 김문환, 조유민 등 후반 출격을 대기한다. 최종 모의고사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벤투호는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한 바 있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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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월드컵 전 아이슬란드 상대로 또 골 맛 볼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랭킹 28위 한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벤투호는 K리그 선수 위주로 이번 소집 명단을 꾸렸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완벽한 전력 구성이 불가했지만, 벤투호 입장에선 플랜B를 수립할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 한국은 강점이던 최전방에 고민이 생겼다. ‘에이스’ 손흥민이 최근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에서 출전도 불규칙하다. 한국은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또 다른 공격 조합을 실험해야 한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기록,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FC서울과 FA컵 결승 2차전에서도 각각 머리와 오른발로 한 골씩 넣으며 매서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김천 상무 소속이던 조규성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격을 키워 경쟁력을 갖췄다. 문전에서의 움직임은 더 날카로워지고, 힘까지 붙어 ‘완성형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조규성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황의조의 경쟁자로 거듭났다. 대표팀에서는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슈팅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당시 송민규(전북)와 최전방에 배치된 조규성은 기민한 침투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에 5-1로 낙승했다. 이번에도 조규성이 선발로 나서고, 오현규(수원 삼성)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 구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확실한 주전 멤버인 가운데,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했던 나상호(서울)와 권창훈(김천)이 아이슬란드전 공격을 이끌 수 있다. 나상호는 이번 시즌 K리그1 32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권창훈은 올해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둘은 각각 왼쪽,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수 있다. 2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김진규(전북)도 선발 가능성이 있다. 김진규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마지막 어필을 해야 하는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FC)은 ‘조커’ 활용에 무게가 실린다. 후방 경쟁도 치열하다. 박지수(김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중 한 명이 김영권(울산)의 옆자리를 꿰찰 공산이 크다. 김진수(전북)의 부상 회복이 더뎌 홍철(수원 삼성)이 왼쪽 측면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울산)·김문환(전북)·윤종규(서울)가 뽑힌 우측 풀백은 여전히 무주공산이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꿈의 무대’를 밟는 태극 전사들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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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7번 나상호·10번 김진규… 벤투호, 아이슬란드전 등번호 공개

축구대표팀의 아이슬란드전 등번호가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경기 전날인 1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태극 전사들의 배번을 공개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은 나상호(FC서울)의 차지였다. 나상호는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10번은 김진규(전북 현대)다. 대체로 선수들은 사용하던 번호를 달았다. 센터백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9월 15번을 달았는데, 이번에는 4번을 새기고 피치를 누빈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뽑힌 오현규(수원 삼성)는 소속팀 번호인 18번을 택했다. 양현준(강원FC)은 26번을 달았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에서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평가전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하는 한국은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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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벤투 감독 “손흥민 선발할 것, 플랜B는 준비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선발 계획을 밝혔다. 명단에는 포함되지만, 출전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은 벤투호는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아이슬란드전은 2022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겸 출정식이다. 경기 전날인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팀적으로 준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중요한 경기다. 소집 중에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한 것은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9일 손흥민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를 항상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당했는데 출전하려고 했다. 놀랍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선수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명단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되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아이슬란드전 준비를 어떻게 했는가. 팀적으로 준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중요한 경기다. 소집 중에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한 것은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했다. 내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국내 선수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몇몇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선발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소집이 이런 결정을 하기 위해 했다. 부임 이후 4년간 대표팀에서 긴 시간을 함께한 선수도 많다. 최종 결정은 내일 경기 후에 내릴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라 이미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몇몇은 매우 기분이 좋겠지만, 아닌 선수도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표팀에 대한 열망은 좋다. 항상 보여줬다. 손흥민은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를 항상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당했는데 출전하려고 했다. 놀랍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선수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명단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되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요소를 매일 체크하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이 월드컵 1차전에 뛰지 못할 시, 플랜B는? 현재 상황에서 준비한 것은 없다. 먼 미래의 이야기다. -경기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에 팀 훈련이 예정된 이유는? 훈련을 비슷한 시간에 진행하는 건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다. 경기 시간에 훈련해야 한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 각 팀을 확인하면 경기 시간에 훈련하는 팀이 많지 않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3시, 5시, 야간 경기도 있다. 이것에 맞춰 훈련 주기를 맞추는 팀은 없다. 항상 같은 시간에 하는 팀이 많다. -날씨에 대한 영향이 있어서 오전 훈련을 진행하는 건지. 날씨라기보다 하나의 훈련 프로그램이다. 한 경기가 밤 10시 경기라고 해서 훈련을 그때 한다고 하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걸 믿지 않는다. 루틴을 갖고 선수들이 항상 해오듯 좋은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는가. 김진수의 상태는? 김진수는 좋지 않은 상태다. FA컵 2차전 30분경에 부상을 당하고 끝까지 경기했다. 큰 리스크를 갖고 경기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소집하고부터 팀 훈련을 못 했고, 내일 경기도 출전을 못 한다. 언제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지 미정이다. 부상은 놀랍지 않다. K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는 우승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60분, 90분 출전했다. 플레이오프와 컵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텀이 72시간 이하였다. 휴식보다 돈과 스폰서가 중요한 것 같다. 대표팀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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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내가 간다’ 엄원상·송민규, 벤투호서 ‘미니 현대가 더비’

카타르 행 티켓을 잡기 위한 최후의 경쟁이 시작됐다. 엄원상(23·울산 현대)과 송민규(23·전북 현대)는 서로를 넘어야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 K리그 선수 위주로 소집했다. 해외파는 시즌 중이라 차출이 불가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를 통해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윙 포워드 자리가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그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 외에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 상무)도 유력한 카타르 월드컵 선발 후보다. 이번에 선발된 윙어 중에 엄원상·송민규·양현준(강원FC) 등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월드컵에 갈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엄원상과 송민규는 ‘현대가’ 소속이다. 둘은 올 시즌 각각 울산,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리그에서는 엄원상이 웃었다. 33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크게 일조했다. 엄원상은 올해 초 울산 이적 후 기량이 진일보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원상은 송민규보다 대표팀에선 한 보 앞선 상태다. 엄원상은 벤투호에서도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드리블 돌파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상대가 힘이 빠진 후반에 투입되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하리라는 희망을 심었다. 하지만 엄원상은 “경쟁에서 앞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 들어온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목표인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까지) 왔다. 내가 잘해야 하고,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대표팀 단골 멤버였다. 수비수들이 읽기 어려운 특유의 드리블 템포와 문전에서의 집중력 등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샀다. 그러나 소속팀 전북에서의 부진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로 명단을 꾸릴 때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카타르로 향하려면 반전이 필요하다. 송민규는 “항상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벤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이번에는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그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한다. 대표팀 내에 벌어진 ‘미니 현대가 더비’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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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0명은 집으로 간다, 카타르행 위한 ‘생존 게임’ 시작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27명 중 10명가량은 ‘꿈의 무대’를 밟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주 정도 남긴 벤투호는 총 27명을 불러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이 빠졌다. K리그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나눠 소집됐다. 지난달 30일 FA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이 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 총 25명이 모였다.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속팀 사정으로 입소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8일간 훈련과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기량·활용도 등을 체크해 최종 엔트리(26인)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행이 유력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을 제외하면 열 자리 정도 남는다. 10월에 뽑힌 27명 중 16~17명이 최종 명단에 들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선수마다 상황은 다르다. 국내파 중에서도 카타르행이 확정적인 선수가 여럿 있고, 동행과 탈락의 갈림길에 있는 이들도 있다. 고승범(김천 상무)·송민규(전북 현대)·양현준(강원FC) 등은 이번 소집 때 자신만의 장점을 선보이고, 빼어난 기량을 펼쳐야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공격수 오현규(수원 삼성)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14골을 넣은 오현규는 지난 2일 파주NFC에 합류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앞둔 센터백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전진 패스는 내가 (다른 선수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벤투) 감독님도 이를 요구하신다. 더 준비하고, (장점을) 표출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카타르행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태극 전사들의 오디션은 시작됐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을 치른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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